식당에 혼자 밥먹으러 갔는데 누가 찐따처럼 구는걸 봤다. 자기는 조용히 튀어나온 불평인데 다 들렸다. 밥맛 떨어진다. 낱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식당 직원이 음식을 채반에 안 갖고오고 그릇을 위로 잡아서 인형뽑기마냥 가져왔다. 다른 테이블 2인 주문은 한번에 못 가져오니까 카트에 실어서 가져왔다. 남 눈에 티끌만 보고 내 눈에 대들보는 못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말 안해서 그렇지, 다른 사람이 나를 관찰하고 보고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