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자료/직접 해봄

번화가에서 사람이랑 안 부딫히고 다니기: 2인조 뒤 중앙에서 걸으며 역삼각형을 유지한다.

세상을헐렁한옷처럼걸치자 2020. 12. 25. 01:16

번화가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계속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운없으면 부딫힐뻔 하고 그런다.

저녁시간 건대입구 정도의 인간해일이면 뭘 해도 소용없겠지만, 적당히 사람많은 번화가에서는 아주 유용한 기술을 적어둔다.

 

바로 역삼각 대형을 만들기 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붙어 갈 때, 그 뒤에 역삼각형을 만들어서 붙어서 가는 것이다.

커플처럼 손잡고 가는 애들이면 더 강력한 방패가 된다

 

아래 도식표를 보면서 더 쉽게 이해하자.

1. 그냥 흔한 번화가의 상황이다.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다니고 있다.

걸어가면서 옆에 두사람의 일행이 나란히 나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찾는다.

 

2. 그 일행 뒤에 붙는다. 핵심은 두사람 사이에 내가 있도록 위치를 잡아서 걷는다는 점이다. 만약 한사람 뒤에 정확하게 붙어서 ㄱ이나 Γ꼴을 만들면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드시 ∀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3. 이제 완벽한 방패 대형이 완성되었다. 앞의 두 사람을 방패삼아 편하게 걸어가면 된다. 만약 속도가 안맞으면, 다른 일행뒤로 다시 붙으면 된다.

 

 

 

 

 

<평소에 번화가에서 일어나는 일>

 

 

단순하게 걸어다닌다면 옆사람과 어깨가 스친다던지, 내가 좀 움직여야 한다던지, 일행 사이로 상대방이 지나간다던지 여러가지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역삼각 편대를 만들어서 걸어가면

오히려 상대방이 피해간다. 생각보다 충분히 거리를 벌려서 피한다.

그래서 앞사람들도 어깨 부딫힐만한 상황이 생각보다 적게 발생한다.

 

 

 

끝.

유용하게 쓰시오.

이 역삼각 편대가 뚫린 적은 이 방법을 찾은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한번도 없었다. 서로 역삼각 만들어서 덤비면 어쩌냐고? 그럼 맞돌진이지 뭐. 그전에 서로가 알아서 잘 피한다. 특이한 현상이다. 인간 심리가 잘 반영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