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자료/직접 해봄

변기 요석 제거: 적당한 산성 물질이면 다 됨

세상을헐렁한옷처럼걸치자 2022. 8. 10. 00:54

 

변기에 누런 요석이 덕지덕지 붙은걸 치우고 싶었는데 잘 안되었다.

치약류나 락스로 큰 효과를 못 봤다.

 

요석제거제로 유명한 'S크린' 사볼까 했는데, 성분이 계면활성제와 유기산이었다.

유기산은 C,H,O 들어간 산성물질이다.

집에 있는 식용 식초(아세트산)랑 예전에 사놓은 구연산(시트르산)으로 요석 조질수 있을거 같길래 해봤다.

 

  • 식초는 잘 안되고, 구연산 녹인물로 요석 싹 조졌다.
  • 근데 집에 식초밖에 없으면 바로 요석제거제 사서 쓰시오. 그게 제일 가성비 좋다. (정신건강 포함)

  • 구연산 들어간 탄산음료도 가능하겠지만 100% 당분이 들러붙을거다. 탄산빠져서 남았으면 그냥 버리시오. 비슷하게 피클 국물로도 되는지 실험해보고 싶은 ㅄ같은 생각도 든다.
    나는 안할거다. 당신이 해봤으면 후기를 댓글로 적어주면 좋겠다. 
  • 염산과 황산은 적당한 농도 맞추기가 어렵고, 사용하다 신체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데다, 보관도 까다로우니 추천안한다. (23.08 추가) 약국에서 묽은 염산(10%)을 팔고, 찾아보니 묽은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근거 기사}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고{묽은염산에 화상입은 사례} 가성비가 나쁘다는 건 부정 못한다.
  • (23.07 추가) 슬슬 엉겨붙어서 버려야 하는, (다우니 고농축) 섬유유연제를 변기에다 적당히 부어서 닦아 봤다. 얘도 산성이라 어느정도는 되는데 제품 자체가 뿌옇기에 구연산탄 물처럼 노란 요석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관찰하기 힘들다. 그리고 애초에 알칼리세제 중화제로 나온 제품이라 특유의 향+신내가 청소 끝난 변기에서 나는데, 나랑 안맞다. 추천안한다.
    구연산 몇백그램 일이천원도 아깝거나 사러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이렇게 해도 될지도 모르겠다. 굳이 하겠다면 안 엉키는 묽은 섬유유연제 쓸 때나 시도해 볼 만하다.
  • (24.03 추가) 다이소석회/요석 제거제 스프레이형 500ml(3천원, 상품번호 1045002 ) 파니까 그거 사서 써도 됨. 성분 보니까 산성 물질에 계면활성제 같은거 섞어놨다. 가성비 따질거면 구연산 물에 타쓰고.

 

기존 유사사례: S크린 쓰고, 나중에 염산 쓴 사람 글.

무기산으로도 요석을 잘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산성 물질인것이 중요하지 유기물/무기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변기 요석 제거하기

보기 불편한 사진이 있습니다. 변기 안 물 내려가는 부분을 보면 누렇게 무언가(요석) 붙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청소할 생각이 없다? 그러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방문하여 화장실을 쓸 경우 괜히

positive2357.tistory.com

 

유한락스 공식답변에서도 락스로 되는지 안되는지 모른다고 답변 해놨다.

https://yuhanrox.co.kr/CONSUMER_QNA/171928

 

락스는 유한락스입니다. - 묻고 답하기 - 소변기 요석 제거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남자화장실 소변기 맨아래, 소변이 모이는 곳에 트랩이라는 것이 있는데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트랩을 들어 보았는데 그 밑에 요석이

yuhanrox.co.kr


어째서 산성 용액이 요석을 충분히 잘 지우는지 화학이론에 따라 생각해보았다.

양이 많고 보통 사람들한텐 필요없으니 글 접어둔다.

더보기

일단 변기에 끼는 요석 찌꺼기와, 인간 몸에 생기는 요로결석이 거의 비슷한 성분이라고 가정한다.

 

요석의 원인 및 치료(병원신문):

  • 요석의 70~80% 이상은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구연산은 요석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로 요석환자의 15-63%에서 '저-구연산-뇨증'이 발견된다.
 

요석의 원인 및 치료 - 병원신문

갑작스럽게 생긴 참을 수 없는 옆구리 통증과 오심구토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 중에 결석이란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경우 그 발생빈도가 더

www.khanews.com

80% 정도는 칼슘덩어리. 나머지는 요소, 요산 계열 성분이라고 가정한다.

  • 칼슘덩어리의 화합물 성분은 정확히 므로겠으나 돌가루 형태로 나오는걸로 보아 그냥 석회석(탄산칼슘, CaCO3)로으로 추정한다. 
  • 요소는 (NH2)2CO로 수용액은 중성(아주 약한 염기성)이다. 물에 아주 잘 녹는다.

존스홉킨스 의대 설명글 보니, 결석(kidney stone) 증세는 칼슘옥살레이트(Calcium oxalate, CaC2O4) 또는 스트루바이트(Struvite, NH4MgPO4·6H2O, 인산 마그네슘 암모늄석) 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변기의 요석 때는  대부분 이 구성성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https://www.hopkinsmedicine.org/health/conditions-and-diseases/kidney-stones

 

Kidney Stones

Detailed information on kidney stones, including types, symptoms, diagnosis, and treatment.

www.hopkinsmedicine.org

 

다음으로 생각한 부분이다.

화장실 변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고체화된 칼슘덩어리 사이에 착 들러붙은 요소 찌린내다.

요소는 물에 아주 잘 녹는다니, 저 고체화된 칼슘덩어리만 싹 지워내면 요소는 치우는김에 같이 사라진다고 볼 수 있겠다.

 

요석 찌꺼기(칼슘덩어리로 여긴다, s)에 산성 용액(l, 산은 aq)를 부으면 대충 아래와 같은 반응식이 나온다. (화학식 상태표시기호는 (s) 고체, (l) 액체, (g)기체, (aq)용액에 이온화된 상태. 모르는 사람 알아들으라고 보충한다.)

 

 

가 되어 변기물에 녹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 CaCO3(s) + 2Hㅁㅁ(aq)
    ▶ Ca_2+, CO3_2-, 2* H_1+, 2*ㅁㅁ_1-
    ▶Caㅁㅁ_2(aq) + H2O(l) + CO2(g)
    (이온화 상태에 따라서 산에 1-, 2-, 3- 가 생길거고 이온염 결합비가 1:2, 1:1, 3:2 로 바뀌지만 본질은 같다.)
  • CaC2O4(s) + 2Hㅁㅁ(aq)
    ▶ Ca_2+, C2O4_2-, 2*H_1+, 2*ㅁㅁ_1-
    ▶Ca_x-ㅁㅁ_y(aq) +(CO2H)_2 (aq). 이건 화학반응식 검색되는게 없어서 장담은 못하는데 무튼 저럴가다.
  • 스트루바이트(Struvite)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위키백과 찾아보니 산성용액에서 잘 녹는다 카더라.
    이게 생기는 화학식은 Mg_2+, NH4_1+, PO4_3-, 6H2O → NH4MgPO4•6H2O (crystal form) 이다.
    여기에다 산을 풀면, 물에 잘 안녹는 스트루바이트에서 물에 잘 녹는 ㅁㅁ산_마그네슘 이 되고, 암모늄이랑 인산은 원래 물에 잘녹으니 용해도가 확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아세트산은 CH3COO-H, 시트르산은 C3(OH)3(COO-H) 꼴이므로, 저 -H 부분들이 물에 녹으면서 떨어져나온다.

아세트산은 보통 약산, 시트르산은 (의외로?) 강산이다.

탄산수가 대리석 녹이듯이, 구연산수가 요석_칼슘, 마그네슘 덩어리를 녹여버린다 볼 수 있겠다.

 

당연히 염산 HCl 이나 황산 H2SO4 등도 쓸 수 있지만 매우 위험하다.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구연산을 쓰면 된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