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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스텐) 후드 청소: 충분한 농도의 알칼리 용액에 담근다. 원리 설명 & 내가 사용한 농도 공개.

세상을헐렁한옷처럼걸치자 2024. 1. 8. 22:50

가스렌지 후드가 기름때 범벅이라 청소하였다.

유튜브 등을 찾아보니, 온갖 알칼리성 물질(과탄산소다 수용액, 락스, 배수구 세척제, 오븐 세척제 등)으로 씻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따라했는데 1차 시도에서 효과를 크게 못 봐서, 2차 시도로 완전히 제거하였다.

 

염기성 물질에 내성이 강한, 스텐레스 재질 후드에만 가능한 방법이다. 알루미늄 재질 ㄷ

사용한 물질은 다음과 같으나 양은 추산이며, 물은 시도마다 약 5L를 사용하였다.

  1. 다이소에서 구매한 락스 통에 담긴 락스용액 약 100mL, 옥시크린 가루 100mL
    반응은 있었지만 성능이 기대 이하였다.
  2. 다이소에서 구입한 배수구뻥 (수산화나트륨 3% 수용액) 약 200mL 
    유튜브에서 본 반응 그대로 나타났으며,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별도로 기름때를 물리적 제거할 일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비누화 반응이다. 따라서 찌든 기름때(지방산 등)와 반응할 만큼 강한 농도의 알칼리성(~~염기성) 수용액이 필요하다. 알칼리 수용액을 만들 수 있는 모든 물질로 되므로, 위에 나온 온갖 물질들이 가능하다. 시판 소독/세척제 대부분 구성물질은 수산화나트륨(NaOH), 수산화칼륨(KOH), 하이포(=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비율만 다를 뿐이다. 거기에 계면활성제 성분 좀 넣는 업체들도 있고.

 

아무튼 효과를 본 조합이 수산화나트륨 3% 200mL(추산)를 5L 물에 푼 것이니깐, 물 전체 농도는 대략 수산화나트륨 0.1% 수용액? 인가 그렇다. 더 풀었을 수도 있다만.

 

후드 기름때 없애는 작업을 다 끝냈으면, 식초 적당히 부어서 중화시킨 다음 버리는 것도 좋고, 최소 사용했던 물의 3배수(15L)는 틀어서 비누염이 하수구 관에 흡착되지 않고 쓸려 내려가버리도록 한다.

 

청소 전

 

 

1차 청소 후
(왼쪽)2차 청소 시작 (오른쪽) 담그고 30분 뒤
2차 청소 후 모습. 깔끔하게 기름때가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