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자료/직접 해봄

바지 늘어난 고무줄 겁나 대충 수선: 호치키스로 찍어서 고정하기

세상을헐렁한옷처럼걸치자 2022. 2. 8. 01:42

고무줄 늘어난 바지를 두세번 수선집에 맡겼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또 늘어나버렸다.

매번 5천원 줬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냥 직접하기로 결정했다.

 

바지 안에 고무줄 빼내야하는데, 내가 집은 바지가 하필이면 옆면에 오바로크가 많이 있어서 뜯어내기가 아주 귀찮다.

 

수예용 고무줄을 산다. 어지간하면 가장 두꺼운 15mm를 집고, 차선으로 1cm쓴다. 5mm는 절대로 쓰지말것.

 

오래되어 입으면 흘러내리는 바지를 준비한다.

 

고무줄을 적당히 자른다. 허리둘레보다 (2cm 정도)/살짝 짧게 한다.

 

FM은 다음과 같이 한다.

  1. 여기서 바지고무줄 있는 안쪽면 한곳을 세로로 잘라, 기존 고무줄이 드러나게 만든다.
  2. 기존 고무줄을 잘라서 빼내고 새 고무줄을 집어넣는다.
    ▶옷핀 있으면 기존고무줄과 새고무줄 연결해서 죽 잡아당기면 아주 수월하게 새 고무줄을 채울 수 있다.
    ▷그냥 빼버렸으면 새 고무줄 한쪽끝을 묶던지 옷핀을 꽂던지 좀 두툼하게 만들어서 양손으로 잘 밀어넣어야 한다. 이건 유튜브 보고 따라해라.
  3. 들어간 새 고무줄의 양 끝을 이어서 박음질하여 ㅇ를 만든다.
  4. 잘라낸 바지부분도 꿰멘다.

그런데 나는 FM으로 하려다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스테이플러로 다 처리해봤다. 처참하게 실패했으나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야매로 안쪽에 고무줄 대고 철심박는 방법: 99% 실패할테니 따라하지 마시오.

  1. 먼저 스테플러로 ㅇ를 만든다.
  2. 안쪽을 따라 대충 덧대고, 적당한 간격마다 스테플러를 박는다.

 

 

주된 문제

옷 양쪽 면+안쪽고무+새로붙인 고무까지 하면 엄청 두꺼워서, 일반스테플러로는 충분히 길고 힘있게 박히지 않았다.

그래서 B 모양처럼 박혀야 하는 스테플러가 ㅁ 모양으로 박힌다.

이게 입고 몇번 활동하면 심 끝이 풀려서 빠지고 덜렁덜렁한다. 그래서 다 박은뒤에 심을 좀 구부려서 △ 모양ㅇ이 되도록 해봤다.

 

이제 이걸입고 열심히 실험해보면 뭐가 문제인지 알겠지.

집에서 잠옷으로 막 입을만한 퀄이면 일단 70% 만족, 밖에나가서 활동해도 무방할 정도면 120% 만족.